요새는 실비보험 없으면, 당당하게 없다고 말하기도 머쓱한 보험이 실비보험 입니다. 병원에서도 실비보험 있으세요? 라고 물어보고 그에 따라 치료방식을 권하기도 하고, 1인당 1개만 가입되는 보험이기 때문에 일단 가입은 해두자라고 생각하는 보험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보험사에서 실비보험을 전환 하라고, 갈아타라고 연락이 옵니다. 마치 고객을 생각해서 챙겨주는 것처럼 갱신되면 보험료가 비싸진다는둥, 오래 유지하기 어렵다는둥 갱신시 예상되는 보험료 인상 금액까지 메세지로 보내주면서 말이죠
근데 참 이상하지 않나요? 보험사에서 날 위해서 좋은 걸로 갈아타라고, 기존 보험을 깨라고 해 줄까요? 4세대 실비보험이 무조건 나쁘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전환 할 때 하더라도, 나중에 머리를 쥐어 뜯지 않으려면 내가 가진보험과 현재의 실비보험이 어떻게 다른지 중요한 기본적인 차이는 알고 선택해야 하지 않을까요?
이번 기회에 1세대 실비보험을 가지고 계신다면, 4세대 실비보험과의 차이점을 몇가지만이라도 기억하신다면 기존 보험을 이해하고 전환실비보험 제도를 파악하는데 분명히 도움이 될 것입니다.
목차
1. 표준화이전의 1세대 실비와 4세대 실비보험 뭐가 어떻게 다를까?
2. 포인트 첫번째 - 갱신기간
3. 포인트 두번째 - 재가입주기
4. 포인트 세번째 - 본인부담금
5. 포인트 네번째 - 면책조항
6. 포인트 다섯번째 - 갱신보험료
1. 표준화이전의 1세대 실비보험과 4세대 실비보험 어떻게 다를까? 갈아타는 게 좋을까?
2. 갈아타기 중요포인트 첫번째 - 갱신기간
1세대는 대부분 5년 갱신형입니다. 5년마다 보험료가 조정되며, 적립보험료 있다면 갱신시 보험료 인상분을 적립보험료에서 대체하는 방식입니다. 물론 적립보험료가 소진된다면 추가로 갱신보험료를 계속 납부해야 합니다.
4세대 실비는 1년마다 갱신되며 최대 74세까지 갱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비급여 항목 이용에 따른 보험료 할인 및 할증이 차등적으로 적용되어 갱신전 12개월동안의 비급여 지급 실적으로 차회 갱신시 할인 및 할증을 적용 하는 것입니다. 1~5단계로 적용하며, 매년 등급은 새로 설정되며 평가는 직전년도 지급액으로만 평가합니다.
※ 할증 적용 예외 대상
① 국민건강보험법상 산정특례 대상자 (암 / 심장/ 뇌혈관 / 희귀난치성질환)
② 노인장기요양보험법상 장기요양등급 1~2등급 판정자(치매, 뇌혈관질환자 등)
3. 갈아타기 중요포인트 두번째 - 재가입주기
1세대 보험의 만기는 80세 또는 100세 입니다. 재가입 주기가 없으며 만기까지 계속 유지 할 수 있습니다. 반면 4세대 보험은 5년마다 재가입 해야하며 만약 5년 후 실비 보험이 바뀌면 바뀌는대로 따라가야 합니다.
또한 4세대는 재가입시 가입자가 재가입 의사를 반드시 밝혀야 합니다. 연락이 닿지 않거나 재가입 의사를 표시하지 않은경우 재가입되지 않습니다. 실비보험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보상한도와 갱신 기간을 축소, 조절해 왔기 때문에 앞으로 실비보험이 가입자 입장에서 유리하게 바뀔 확률은 희박한 상황입니다.
4. 갈아타기 중요포인트 세번째 - 본인부담금
1세대는 입원시에 본인부담금이 없이 100% 보상되며, 통원비는 약제비 합산하여 1사고당 5천원 입니다. 4세대는 입원시 급여 20% 비급여 30% 공제하며 통원비는 급여 20만원까지(횟수제한없음) 비급여는 20만원(횟수제한 100회)입니다.
급여 부분도 병 · 의원급은 1만원, 상급 · 종합병원은 2만원과 보상대상 의료비의 20%중 더 큰 금액을 공제하며, 비급여는 3만원과 보상대상 의료비의 30% 중 더 큰 금액을 공제합니다.
또한 도수치료, mri, 주사치료는 70%까지 보상하며 횟수제한과 한도 제한이 있습니다. 도수 치료의 경우에는 10회 치료 후 치료 효과가 인정 되는 경우에만 10회씩 연장 최대 50회까지만 가능합니다.
5. 갈아타기 중요포인트 네번째 - 면책조항
- 실비보험의 면책조항은 내용이 방대하여, 자세히 정리해 놓은 글이 있으니 꼭 한번 참고해 보시길 바랍니다.
- 실비보험이 뭔지 기본적인 내용을 간단하게 확인 원하신다면
6. 갈아타기 중요포인트 다섯번째 - 갱신보험료
갱신보험료는 위 2번의 글을 참고 하여, 현재 유지하고 있는 보험의 보험나이 및 갱신주기 등을 고려하여 현재 치료중이거나 질병으로 진단 받은 병명이 있다면 갱신시 보험료가 인상 되더라도 기존 보험을 유지하는 게 유리한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신중하게 판단하여야 합니다.
보험 나이와 본인 상황을 고려할 때 현재 유지중인 실비보험의 보험료가 부담스럽다면 기존 보험의 보장 한도를 축소하거나 4세대 실비보험으로 전환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보험사마다 갱신 시점에 예상 갱신보험료를 제시하고 가입 할 때 갱신예시표를 통해 확인해주고 있으니 그점도 확인해보시면 유지여부를 판단하는데 있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는 1세대 실비보험 가입자 입니다. 개인적으로 실비보험의 보장이 좋을 때 가입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장점만 있는 건 아닙니다. 치명적인 단점으로는 5년마다 갱신되고, 가입자 전체 손해율을 적용하기 때문에 보험료 인상폭이 매우 큰 상황입니다. 50대이후에는 보험료가 부담스럽다는 분들이 대부분 입니다.
의료비 전반을 보상 받을 수 있는 실비보험, 왠만하면 계속 유지하고 싶지만 상황에 따라 전환해야 한다면 득과 실을 따져보아야 하는데 이글이 현명한 판단을 하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